농가주택 개조 방향
농가주택을 전원주택으로 개조하려 할 때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보다 건축물의 용도를
살피는 일이다. 구입하고자하는 건축물이 정식으로 건축물 관리대장에 등재된 주택이나 건물
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농가주택의 경우 간혹 창고 용도이거나 무허가 건물인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구입하고자 하는 농가주택이 건축물 관리대장에 등재된 건물이라면 아무런 이상이 없는
물건이라고 봐도 일단은 무방하다. 그리고 농가 주변의 대지에 대하여 전용 및 산림훼손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는 증개축시 꼭 필요한 사항이며
대지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절차이기도 하다.
건축물 관리대장에 이상이 없다면 자신이 구입한 농가주택에 대해 어떠한 용도로 활용할
것인지를 정확히 따져 리노베이션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농가주택 개보수는 구입하는
사람의 계획에 따라서 손질의 범위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이는 대체적으로 2가지
방향으로 압축되는데 첫째가 주거용이고 두번째가 별장용이다.
주거용 리노베이션의 방향 기준은 가족의 수, 연령 그리고 각자 취미생활의 다양성 등을
고려해야 하며 특히 주거용의 경우 화장실, 주방, 거실의 위치 그리고 마감재의 선택 등
가족 구성원의 연령에 따른 세심한 가족 설계가 필요하다. 이 경우 완전정착하여 장기적
으로 살 집이기 때문에 비용이 다소 더 들더라도 동절기나 장마철을 염두에 두고 완벽하게
수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농가주택의 리노베이션은 도시의 건축물과는 달리 마감 소재가 흙이나 시멘트 블록인
경우가 많은 편인데 이를 잘만 활용하면 도시에서는 전혀 맛볼 수 없는 토속적인 소재를
이용하여 집을 개조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반면 농가주택을 주말용 및 별장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집터의 위치를 고려하여 마감
소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특별히 관리인이 상주하는 것이 아니라면 외장재나 내부
마감재 등이 관리하기 쉽고 견고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너무 고급스러운
것은 보기에는 좋을지 모르나 오히려 집을 청소하고 유지하느라 경우에 따라 별장으로서의
휴식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단기간에 완전 이주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구입 후 일단 최소의 비용으로 아주
불편한 부분만 손질해서 살아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향후 건물을
신축할 경우를 대비해서 조경 등 집터의 주변 정리를 미리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농가주택의 리노베이션 방향이 서면 증개측이 아닌 경우 바로 원하는 리노베이션 사업을
시행하면 된다. 다만 증개축이 따를 경우 관할 구청에 신고 및 허가를 받아야 한다.
통상 개조 비용
농가주택 리노베이션의 장점은 다름 아닌 개조를 통하여 전원주택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신축 비용의 50%~70%밖에 안되는 저렴한 건축 비용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농가주택 리노베이션의 비용 문제에 있어 평당가 산출 방식은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농가주택의 특성상 집의 보존 상태에 따라 공사 비용이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건물의 상태를 진단하고 나서야 평당 개조 비용이 산출되는데 대략 평당 100만~200만원
정도면 웬만한 농가주택의 개보수가 가능하다.
농가주택 개보수는 처음부터 새로 짓는 신축공사와 달리 다소 까다롭고 또 복잡한 면이
있기 때문에 업자와 발주자 사이에 분쟁이 생길 소지가 다분하다.
이 때문에 주택구입자가 아예 동네사람을 고용해서 수리를 하거나 자재를 구입해서
부분적으로 발주를 주는 경우도 있으나 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효과적인
개보수를 기대할 수 없으며 경비만 낭비하고 끊임없이 개보수 공사가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수 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와 현장 방문 후 충분한 상담과 협의를 거쳐 시행해야만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좀더 효과적이고도 실용적인 리노베이션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