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이야기

[스크랩] 계단 점토벽돌의 줄눈넣기

크레이브릭 2009. 10. 22. 17:00

새집에 필요한 가구를 만들다가 결국 오른팔이 고장났습니다.

그동안 오랜동안 팔을 너무 혹사시켰더니...

나중에는 나무판재를 들지도 못하겠고....아침에 양치질도 못하게 팔이 아팠습니다.

그래 결국 병원 신세를 지고 며칠을 쉬었지요.

할일은 태산같이 많은데... 

 

며칠전 조적기술자 3명이 대문 입구에서 마당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마당에서 지하공방으로 내려가는 계단, 그리고 공방앞 베란다에 마감용 점토벽돌을 깔았습니다.

그래야 계단 난간에 페인트칠을 할 수가 있고 그 다음에 데크(마루)를 깔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대충 외부마감이 되는 셈이지요. 마당의 조경만 빼고...

 

그런데 이분들은 쌓기만 할 뿐이지 줄눈은 따로 기술자가 와서 해야한다고 합니다.

벽의 줄눈은 자기들이 넣을 수 있지만 바닦의 줄눈은 더 어려워서 따로 기술자가 있다고...

그래서 제가 직접 하기로 했습니다. 돈도 아껴야하고...

'그까짓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하면서...

 

오늘 아침에 줄눈용 시멘트와 줄눈용 흙손(메지칼)을 주문해 놓고

저녁에 강의 끝내고 돌아와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보아온 기억을 되살려서...

 

 

마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위에서부터 3계단의 줄눈을 넣었습니다.

평면이나 수평선은 웬만히 넣겠는데 수직선은 못 넣겠습니다.

 

 

지하공방으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날이 어두워 위의 2계단까지만 넣었습니다.

역시 아래칸의 수직선은 못 넣었습니다.

한나절만 더 하면 나머지 8계단도 다 넣을것 같고 그 다음에는 공방앞 베란다에도 넣을 것입니다.

물론 전문가 솜씨만은 못하지만 그런대로 쓸만 합니다. 

 

바닦 줄눈을 다 넣어야 옆의 난간에 페인트 칠을 하고

그리고 그위에다는 결 좋은 붉은 다글라스로 날렵한 난간을 만들어 올릴겁니다.

물론 멋진 난간을 가진 넓은 옥외마루(데크)도 설치할 수가 있습니다.

이 마루는 앞에는 물론 옆의 원두막까지 연결이 됩니다.

원두막 마루에 앉아 떠 오르는 둥근 보름달을 구경해야지요....

 

 

출처 : 자연사랑
글쓴이 : 봉공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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