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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정력에좋은술 원지주

크레이브릭 2010. 9. 18. 12:52

원지주
  생명을 담당하는 세 여신이 있다고 한다. 첫 여신 클로토는 생명의 실을 짜낸다.

그러면 둘째 연신 라케사스가 이 실로 생명의 장단을 할당하고, 셋째 여신
아트로포스는 그 장단에 따라 가위로 생명의 실을 잘라 내린다고 한다. 가위질을
당하는 순간 우리의 죽음을 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더구나 인간의 생명을 소생시키는 의술을 지니고 있었다는 아스클레피스가 제우스
신의 노여움을 사서 벼락을 맞아 죽었다니 이로써 우리는 당연히 죽을 수 밖에
없으며, 늙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성현들은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내려 주었다. 예수는 "마태오복음" 등을
통해 주옥 같은 말로써 불로 불사의 영혼의 양식으로 주었으며, 붓다는 이글거리는
탐욕의 불꽃, 번민의 불꽃, 불로 불사의 갈애가 일구어 놓은 고의 불꽃들을 모두 꺼
버리고, 이것들이 소멸된 자유의 나라, 즉 불로 불사를 이미 초월하였기에 불로
불사한 경지인 열반에 이르라고 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예수의 영환의 양심도, 붓다의 열반의 경지도 마다고 육신의
쾌락과 함께 육신의 늙지 않고 죽지 않으려고 한다. 바로 불로 불사는 인간의 끝없는
욕구다.
  다윗 왕은 처녀를 항상 몸 가까이하여 그 처녀의 젊음이 자기에게 옮겨오기를
기대하는 처녀 회춘술, 즉 게로코미케라는 요법으로 불로 불사의 욕구를 이루려고
했다.
  진시황제는 삼신산의 불로초를 구하려 했으며, 흐루시초프는 마취제의 일종인
프로카인이라는 화합물을 연구하던 파르폰이란 자가 연구 도중에 발명했다는 회춘
불사약 KH-3호를 즐겼고, 어떤 자들은 소의 뇌하수체를 근육에 이식하면서 불로
강정하려고 발버둥을 쳤다.
  그런 약물 하나가 원지다. 그리고 원지로 담근 술이 원지술이다.
  도술에 능통했던 갈홍이란 신선의 기록에 의하면, 옛날 자중이란 자가 이 원지를
장복하여 그 슬하에 37명의 자식을 두었다고 했다. 그만큼 원지는 익정, 장양, 강장케
하여 정력 쇠약, 조루, 음위, 몽정 등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다. 남자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여자에게도 좋다. 여자의 불임증을 다스리고, 춘홍을 돋우기 때문이다.
  이렇게 원지는 신정을 풍만케 해주므로 신정을 물리적 기초로 하는 의지력도
강인하게 한다. 그래서 이 약을 들면 강인한 의지가 멀리 뻗어 나간다 약명도 원지라
한 것이다. 

출처 : 홍천고등학교1회
글쓴이 : 세라미-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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