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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정력에좋은술 선령주

크레이브릭 2010. 9. 18. 12:53

선령주
  선령주란 선령비라는 약초로 담근 술이다. 황금빛 아름다운 색조를 띤 이술은

향긋한 풀 내음까지 풍긴다. 독주로 들어도 좋고 칵테일 베이스 제재로 써도 좋은
술이다.
  선령비라는 약초는 음양곽이라는 약초이다. 예전에 한 음란한 산양이 있어, 이 풀을
뜯어먹고 하루에도 몇 차례 교미하므로, 콩잎처럼 생긴 이 풀을 음양곽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이 약초를 삼지구약초라고도 한다. 다년생인 이 풀은 키가 30-40cm 정도로
자라며, 한 줄기에서 세 잎이 돋고, 다시 여기에서 세 잎이 돋아 아홉 잎을 이루므로
삼지구엽초라 한 것이다. 입은 작고 끝이 뾰족하며 잎 전체의 모양은 하트형이다.
뿌리는 길로 잔 뿌리가 많으며, 여기에 음낭처럼 생긴 둥근 것이 매달려 있다. 그래서
하트형의 잎과 음낭 같은 것이 달려 있는 뿌리의 모양에서 유추하며, 이 풀은 심장과
신장의 기능과 연계된 어떤 효과가 있으리라 믿어 왔다.
  그런데 이 유추는 적중했다.
  이 풀은 심장과 관계가 있어 혈압을 강화시키고, 말초 혈관을 확대하며, 억울형
신경 쇠약이나 기억력 저하를 정상화시키는 효력이 있다. 또 이 풀은 신장과 관계가
있어 발기력을 지속시켜 주고 이뇨 작용을 하며, 섹스 과잉에 의한 요통을 줄여 주고,
불임증을 해소시키는 대단한 효력을 갖고 있다.
  특히 쉽게 피로하고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우며 꿈이 많고, 귀가 윙윙울리며 허리가
무지근하고 다리에 힘이 빠지며, 정력이 현저히 감소하는 증후군을 신손증이라
하는데, 이런 증후군에 이 풀이 매우 효과적이다. 이 풀에 함유되어 있는 에피미딘,
이카리인, 프라보노이트, 알칼로이드 등의 성분이 남성 호르몬양 작용을 하고 정액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풀에는 비타민 E도 함유되어 있으며 제당 작용까지 있기 때문에 남녀를 막론하고
고혈압자든, 고혈당자든 가릴 것 없이 복용해도 좋다. 허나 체내가 너무 조한
자에게는 마땅치 않다.
  조성이 강한 체질자가 이 풀을 과용하면 어지럼증, 구토증, 갈증이 생기고, 코피가
나온다. 아울러 이 풀이 이뇨 작용은 하지만, 다량을 한꺼번에 쓸 때는 항이뇨 작용을
해서 소변량을 감소시키므로 부종 환자들은 금해야 한다.
  이 풀은 잎, 뿌리, 줄기, 열매 등을 모두 약용하는데, 줄기나 열매 부위보다는 잎과
뿌리 부위를 약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끓여서 차처럼 마셔도 좋고 조청을 만들어
들어도 좋지만, 역시 색과 향에 있어서는 술이 훨씬 낭만적이다.

출처 : 홍천고등학교1회
글쓴이 : 세라미-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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